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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는 시기, 바로 처서입니다.
처서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음력 7월 중순 무렵에 해당합니다. '처서(處暑)'라는 이름은 '머물다'라는 뜻의 '처(處)'와 '더울 서(暑)'를 써서 '더위가 그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처서는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를 알리는 것입니다.
처서의 의미와 풍습
-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 처서를 기점으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 농사와의 연관: 농사를 주업으로 삼았던 우리 조상들에게 처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시기이므로, 농부들은 풍년을 기원하며 다양한 풍습을 행했습니다.
- 처서에 행해지는 풍습
- 음건, 포쇄: 햇볕에 곡식을 말려 저장하는 음건과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곡식을 볶는 포쇄 작업을 했습니다.
- 벌초: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전에 논두렁 풀을 베거나 벌초를 하기도 했습니다.
- 음식: 처서에는 더위를 식히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박,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을 즐겨 먹었습니다.
처서와 관련된 속담
- 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입이 비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꺾여 모기가 활동을 멈춘다는 뜻입니다.
- 처서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 벼가 익어가는 시기에 비가 오면 농사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처서 물은 오전 오후가 다르다: 처서에는 기온 차가 크므로 농사를 지을 때 물 온도를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처서
현대 사회에서는 농사의 중요성이 예전만큼 크지 않지만, 처서는 여전히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처서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거나, 가을을 알리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래에서는 처서와 같은 절기에 대해 소개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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